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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벗골이야기 > 복지관소식 - 주간보호 발마사지 봉사자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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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보호 발마사지 봉사자의 글....
관리자| 2012-02-14| 조회수 : 2166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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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2회 발마사지 봉사를 해 주시는 해바라기 봉사단 김래영 회장님께서 봉사 하며 느껴진 마음을 글로 보내셨습니다.

- 새벽 3시 반경, 장흥에서 조문 후 귀가시간. 동행했던 서울 친구 자동차가 청주로 들어와 비하동에서 턴해서 내려주고 중부고속도로로 들어갔다. 한밤중, 아득했으나 내색 않고 일단 우리 동네이니 걱정 말라 큰소리쳤지만 조금은 무서웠다. 다행히 유흥업소의 밝은 불빛들이 고맙게 느껴진 것은 처음이였다. 영업 중인 가게에 들어가 콜택시에 관해 알아보려고 막상 머뭇거리는데 유흥가 쪽에서 나오는 빈택시가 너무나 반가웠다.

밤새 그렇게 피곤함을 겪고 아침에 일어나지 못해 예술회관에서 11시부터 있는 봉사자 회의를 불참하고 다른 봉사자와 함께 복지관으로 늦지 않게 부지런히 갔다. 그래도 다른 봉사자들이 먼저와 식사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열댓면 되는 주간보호 어르신들중에 숙희(가명)라는 올드미스 70세 언니가 계시다. 4년전부터 이곳을 이용하고 계시는데 60세 퇴직 시 까지 공무원으로 높은 위치에서 강직하고 능력 있는 우먼파워로 일했다고 한다. 그러나 퇴직 후 얼마 안되어 뇌졸중을 겪게 되어 현재 편마비를 앓고 계시다.

2년전 까지만 해도 우리들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 불평불만이고 외톨이로 잔뜩 인상 쓰고 독불이던 언니가 지난달부터 자진해서 우리들에게 발마사지를 해달라며 접근하더니 요즘은 먼저 환한 얼굴로 맞이하며 쫒아온다. 만면에 희락이요 우리들 오길 기다린다며 우리를 맞이한다.

발마사지라는 것이 금방은 별 효과가 크게 없다 해도 몸 일부를 정성스럽게 만져주고 치료해주는 모습에 감동이 있지 않았을까하여 눈에 뜨이게 변화를 보여준 그 분 뿐만 아니라 반가움으로 호응해 주시는 모든 어르신들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 한달에 두 번 발 마사지를 받은 후부터 어르신들의 짜증이 훨씬 줄었어요” 담당 직원의 말이다. -